[TV톡톡]‘엽기녀’ 주원X오연서, 막나가는 비주얼커플 떴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31 09: 55

 ‘엽기적인 그녀’의 주원과 오연서가 조선 시대 비주얼커플로 거침없는 코믹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조금 유치하고 오글거릴 때도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SBS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견우(주원 분)가 황당하고 무례하고 건방진 그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정체를 알게되고 함께 사라진 옥지환의 행방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 방영 전부터 예고됐던 견우와 혜명공주의 한복 비주얼은 완벽했다. 장터를 배경한 액션 장면에서도 두 사람의 키와 매력은 폭발했다. 두 사람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견우는 계속해서 억울한 처지에 놓였다. 억울한 상황이 쌓이면서 폭발하기도 하지만 결국 혜명공주의 협박과 떼를 쓰는데 못 이겨서 점점 더 큰일에 휘말린다. 혜명공주에게 반격해보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견우의 모습은 애처롭다.
혜명공주는 거침없이 망가졌다. 공주면서 자기 뜻대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는 인물이다. 견우에게 억지 쓰는 모습과 부하들에게 갑질을 하는 모습, 앞뒤 가리지 않고 사고치고 화를 내는 모습까지 호감이 안 가는 행동을 계속 일삼았다. 호감이 안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오연서는 다채로운 표정과 시원시원한 입담을 마음껏 펼쳐내고 있다.
두 배우의 고군분투로 드라마를 보는 재미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코미디에 방점이 찍힌 연출로 인해서 몰입이 방해되는 순간도 존재한다.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는 말투와 슬로우 편집과 어울리지 않는 음악 등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연상하게 할 때도 있다.
‘엽기적인 그녀’는 1화에 비해 2화가 시청률을 상승하며 1위인 ‘쌈 마이웨이’와 1%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월화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pps2014@osen.co.kr
[사진] '엽기적인 그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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