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레나도의 두 번째 선발 출격 #구속 회복 #이닝 이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31 08: 28

앤서니 레나도(삼성)가 두 번째 등판에서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보여줄까. 
가래톳 부상으로 뒤늦게 1군 마운드에 오른 레나도. 시즌 첫 등판에서는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레나도는 지난 24일 대구 kt전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5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첫 술에 배부르랴'는 속담처럼 만족할 만한 투구는 아니었다. 레나도 또한 "(부상 부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긍정적인 요소다. 등판할때마다 투구 메커니즘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레나도는 31일 대구 롯데전에 선발 출격한다. 상대 전력보다 제 구위를 보여주는 게 관건. 큰 키(204cm)에서 내리꽂는 직구의 위력이 되살아난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그는 "변화구는 만족스럽다. 직구 구속이 향상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계투진이 약한 가운데 레나도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한다면 마운드 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긴다. 이닝 이터의 면모를 기대해볼까. 
재크 페트릭은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 하고 있고 다린 러프 또한 타격감을 되찾았다. 이제 남은 건 레나도 뿐. 레나도가 제 구위를 회복한다면 삼성의 6월 대공세 성공 가능성은 높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10차례 마운드에 올랐고 3승 4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61. 19일 잠실 LG전 이후 2연승을 질주 중이다. 구위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삼성 상대 전적을 살펴보자. 2015년 3승 1패(평균 자책점 4.60), 2016년 1승 1패(평균 자책점 4.24)를 거두는 등 비교적 잘 던졌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