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10주년②] 윤종신부터 규현까지..역대 MC로 본 '라스' 10년史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31 13: 59

10년을 이어온 MBC ‘라디오스타’, 그 역사를 역대 MC를 통해 살펴봤다. 
지난 2007년 5월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라디오스타’는 딱 10주년을 맞이했다. 31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방송3사 장수 예능인인 박소현, 김준호, 김종민, 하하를 초대해 ‘라스 10년! 슈얼~ 와이 낫!’ 특집을 선보인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제발”이란 엔딩 문구가 간절해보였던 ‘라디오스타’는 이제 MBC의 간판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그늘에서 5분밖에 방송되지 않았던 굴욕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90분 꽉 채워 방송하는 엄연한 독립 프로그램이 됐다.

이런 발전을 거듭하면서 ‘라디오스타’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MC의 변화는 ‘라디오스타’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척도가 되기도. 지금의 4MC가 있기까지 ‘라디오스타’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역대 MC를 통해 살펴보자. 
▲ 윤종신·김구라·신정환→신동 투입→김국진 합류
2007년 5월30일 첫 방송에서는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이 3인 MC 체제를 선보였다. ‘예능 욕망남’인 세 명에 첫 게스트인 정형돈까지 등장하면서 ‘라디오스타’는 지금의 토크 하이에나의 근본을 갖추게 된다. 2회부터 곧바로 슈퍼주니어 신동이 투입되면서 지금의 4인 MC 체제가 굳어졌다. 하지만 신동은 MC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했고, 약 3달 뒤인 9월5일 ‘라디오스타’의 맏형 김국진이 합류하게 된다. 
▲ ‘미스터신’의 하차→객원MC의 향연→김희철의 등장
꽤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체제는 2010년 9월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자숙을 하게 된 신정환의 하차로 깨지게 된다. 신정환의 빈자리는 김태원, 토니안, 김희철, 문희준이 객원 MC로 합류하며 근근히 채워졌다. 하지만 2010년 12월 8일, 김희철이 정식 MC로 합류하면서 다시 4MC 체제가 가동된다. 
▲ 입대 하차 김희철→‘SM 낙하산’(?) 조규현
2011년 5월 김희철은 입대로 ‘라디오스타’ MC직을 내려놓게 됐고, 이를 슈퍼주니어 규현이 이어받게 됐다. 윤종신, 김구라 등의 추천이 있었지만, 종종 ‘라디오스타’는 규현에게 “SM 낙하산”이란 자막을 띄우고 ‘임시’ 완장을 차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규현이 합류한 10월19일, ‘라디오스타’도 단독 편성의 꿈을 이뤘으니, 규현은 감히 ‘라스’의 복덩이라 할 만 하다.
▲ 유세윤과 김구라, 자숙으로 서로에게 바통 터치 
‘무릎팍도사’ 출신 유세윤은 2011년 12월 7일 ‘라디오스타’에 합류하게 되고, 5인 MC 체제가 가동하게 된다. 하지만 ‘라디오스타’는 4인 체제의 운명이었던 걸까. 2012년 5월 김구라가 과거 막말논란으로 자숙을 택하고 ‘라디오스타’를 하차한 것.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규현의 4MC 체제를 당분간 이어가던 ‘라디오스타’는 2013년 6월 유세윤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해 위기를 겪었고, 그 빈자리에 김구라가 복귀를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자숙의 바통 터치를 하게 된다. 
▲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의 MC 완성→그 외의 객원MC들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 4MC는 2013년 6월부터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호흡을 이어오게 됐다. 그 사이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성대 결절 문제를 겪은 규현을 위해 객원 MC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윤박, 샤이니 민호, 양세형, 손동운, 육성재, 강승윤이 바로 그들. 현재 입대를 한 규현의 자리에는 당분간 스페셜 MC가 대체하기로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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