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뭉뜬’ 이경규X김용만, 케미도 베테랑인 ‘백구 클럽’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31 06: 49

'뭉쳐야 뜬다'의 이경규와 김용만이 찰떡 케미를 보이며 베테랑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에서는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과 게스트 이경규가 호주 패키지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전통 아웃백 체험을 하기로 했다. 이경규는 “왜 이렇게 빠르냐”면서도 시키는 건 다 했다. 브루스 리 표정을 지으며 빵을 자르고, 양털 깎기 시범과 채찍 휘두르기 시범을 해보기도 했다. 

이경규는 ‘뭉쳐야 뜬다’의 재출연을 욕심내기도 했다. 그는 김성주에 러시아 월드컵을 언급하며 “그 때 러시아 패키지를 가는 거다”라며 “아이디어 제공자는 나니까 꼭 데려가야 한다. ‘한끼줍쇼’ 숟가락 들고 가는 거보다 패키지 여행이 더 좋다”며 내년의 큰 그림을 그리는 ‘대부’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와 김용만의 케미는 한 방을 쓰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방을 함께 쓰기로 했고,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는 “김용만은 이윤석과 다르다. 쟤는 다 말대꾸를 한다”고 투덜거렸고, 김용만은 “안정환이 나를 수발 들었을 때 얼마나 고생했는지 이제야 알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과거 일화를 말할 때에도 티격태격 케미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희극인실의 패키지 여행을 떠올리며 간만에 추억 여행을 했다. 북경 올림픽 당시 졸던 김성주에 맥주캔을 던졌다는 이경규의 일화가 언급되자, 김용만은 “‘브레인 서바이벌’ 할 때 이경규 형님께 상담을 했더니 ‘그게 되겠냐’고 그랬는데 대박났다. 일단 남의 건 다 하지 말라고 그런다”고 폭로해 이경규를 진땀나게 했다. 
김용만은 손이 참 많이 가는 이경규를 챙기기 위해 아침부터 숙소를 세 번이나 올라갔다 내려와야 했다. 이경규는 화장실에 들르느라 10분이나 지각했고, 룸메이트인 김용만은 그런 이경규를 다그쳤다. 이경규는 “못해 먹겠다”며 박사장(?)과의 여유로운 투어 여행을 계속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이드는 그런 이경규와 김용만을 보며 “아까 안정환 씨가 두 분에게 지어준 별명이 있다. ‘백구 클럽’이다. 뜻은 두 분의 나이를 합치면 109세가 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제 ‘백구 클럽’만 잘 케어하면 성공적인 여행을 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해 두 사람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이경규는 시종일관 ‘투덜이’였지만, 몰아가는 맛이 있는 허당 형님이기도 했다. 사막 보딩에서 나머지 네 명은 이경규 몰래 가위바위보를 짜고 엎드려 보드 타기를 이경규에 몰아줬고,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 때에는 이경규가 진짜로 져서 1층 피라미드를 해야만 했다. 이경규는 투덜거리면서도 시키면 또 다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이경규를 챙기는 건 김용만이었다. 이경규는 버럭하면서도 김용만을 의지했다. 두 사람의 케미는 그동안 흘러온 세월을 엿볼 수 있는 베테랑의 면모였다. 이경규와 김용만의 케미는 패키지 여행을 더욱 맛깔나게 보여준 웃음 포인트이기도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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