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폭발+9회초 실책 득점' KIA, NC에 9-7 재역전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30 22: 05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달리며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KIA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9-7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4승17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29승19패 1무. 1위 KIA와 2위 NC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KIA가 달아나면 NC가 곧장 추격하는 형세로 전개됐다. KIA가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들어선 이명기가 NC 선발 최금강의 초구 137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NC가 1회말 이종욱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김성욱의 좌익선상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3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나지완의 1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형우가 최금강의 12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3-1로 KIA가 달아났다.
하지만 NC는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3회말 박민우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 김성욱이 다시 한 번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는 스크럭스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다시 팽팽한 흐름을 깨뜨린 것은 NC였다. NC는 7회말 바뀐 투수 김윤동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의 볼넷과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태군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이종욱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민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5-3으로 달아났다.
NC는 기회를 이어갔다. 2사 1루에서 김성욱의 안타와 스크럭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이호준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7-3을 만들었다. NC가 사실상 승부에 쇄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2사후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의 투수 강습 내야 안타와 최원준의 우전안타, 김민식의 좌전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서동욱의 좌중간 싹쓸이 3루타로 6-7을 만들었다. NC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결국 이어진 2사 2루에서 버나디나의 중전 적시타로 7-7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IA는 여세를 몰았다. 9회초 선두타자 이명기의 내야 안타와 최형우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최형우가 2루수 방면 땅볼을 때렸지만 NC 2루수 이상호가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KIA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안치홍의 보내기 번트와 김선빈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9-7로 1점 더 달아났다. 결국 KIA는 9회말, 2점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다만 동점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와는 관련이 없었다. 타선은 무려 17안타를 뽑아냈다. 버나디나, 이명기, 나지완이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김선빈과 최형우는 3안타를 때려냈다.
반면, NC는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의 필승조들이 대거 6실점을 기록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김성욱은 4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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