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에이스 박세웅의 완벽투를 앞세워 삼성을 꺾었다.
롯데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27일 광주 KIA전 이후 2연패를 마감했다.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두며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뽐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역투에도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삼성은 박해민-김상수-구자욱-다린 러프-이승엽-김헌곤-이지영-강한울-성의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롯데는 손아섭-이우민-전준우-이대호-최준석-강민호-에릭 번즈-신본기-김동한으로 맞섰다.
6회까지 명품 선발전이 전개됐다. 박세웅과 윤성환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0의 균형을 깬 건 롯데였다. 7회 선두 타자 전준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이대호의 2루 땅볼 때 1사 3루 상황이 됐다. 최준석이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그사이 전준우는 홈을 밟으며 뒤늦게 선취 득점을 올렸다. 3번 전준우는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은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누상에 주자가 출루했으나 홈을 밟지 못했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1실점(6피안타 4탈삼진)으로 잘 던졌으나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김헌곤 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