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외국인 투수 브리검이 삼세번에 성공했다.
브리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교체 외인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브리검은 전날까지 2차례 선발 등판에서 한화전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NC전 6이닝 11피안타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승리는 없었다.
브리검은 이날 LG 상대로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9km를 찍으며 직구 59개, 슬라이더 25개, 커브 11개를 던졌다.
5회까지 LG 타선을 단 1피안타로 막아냈고, 3~5회에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2-0으로 앞선 6회 한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1점으로 막아내 리드를 지켜냈다. 2-1로 쫓긴 1사 1사 1,3루에서 히메네스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한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브리검은 경기 후 "재미있는 경기였다. 포수 블로킹도 좋았고, 리드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배터리 호흡이 좋았다. 오늘 야수들도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며 "앞선 2경기 때는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못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그 두 경기로 적응 단계를 거쳤다. 오늘 모든 구질이 좋았고 제구력도 좋았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