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찬스마다 찬물, 한 방이 아쉬웠던 삼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30 21: 43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다. 만약을 붙이면 안되는 게 없다. 삼성은 30일 롯데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롯데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열세는 더 심해졌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이 7이닝 1실점 혼신의 역투를 선보였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득점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다. 그러나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득점 찬스에서 안타 1개만 나왔어도 상황은 달라졌을 듯. 
1회 1사 1,2루서 다린 러프와 이승엽이 각각 헛스윙 삼진, 1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 2사 2루에서도 성의준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고개를 떨궜다. 3회 박해민의 기습 번트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2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 러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이승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4회 1사 3루 기회를 놓친 게 가장 아쉽다. 선두 타자 김헌곤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롯데 선발 박세웅의 폭투와 이지영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안착했다. 1사 3루. 이후 강한울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성의준이 박세웅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2사 1,3루. 박해민이 2루 땅볼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5회 삼자 범퇴로 물러났던 삼성은 6회 선두 타자 이승엽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김헌곤이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상승 분위기를 깼다. 후속 타자 이지영은 3루 땅볼 아웃. 
7회에도 마찬가지. 선두 타자 강한울이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성의준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2루. 박해민의 1루 땅볼 때 강한울은 3루 진루에 성공했다. 곧이어 김상수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삼성은 8회 선두 타자 구자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으나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9회에도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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