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이재은 "전 남편과 서로의 행복 위해 헤어졌다" 눈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30 21: 17

'비디오스타' 이재인이 이혼 결심을 한 계기를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나는 나와 연애한다' 특집으로 꾸며져, 이재은, 장동민, 홍진호, 곽현화, 신보라가 출연했다.
이날 이재은은 이혼 후 근황에 대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보다 집안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았다. 지금은 내게 시간을 올인하고 있다. 10대보다 더 재밌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혼밥집 가서 주인 언니와 술 한 잔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은은 "내가 한창 잘나갈 때 결혼을 했다. 26살이었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가 않더라. 일도 안하고 집에 있는데 남편과도 주말부부였다. 그러니 바깥에 나갈 수 없었다. 사람들이 자꾸 나를 쳐다보는 거 같았다. 3년 정도 바깥에 안 나간 것 같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누워서 TV보는 게 일상의 전부였다. 혼자 있는 게 그렇게 무서운 건지 몰랐다"고 말하며 "이혼 결심 계기는 엄마랑 같이 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너무 외로웠다. 엄마를 모시고 살고 싶다고 했더니 전 남편이 좀 불편할 거 같다고 하더라. 나는 엄마가 필요했고, 남편도 그게 힘들었을 수 있다. 그래서 서로의 행복을 위해 헤어졌다. 좋게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은은 "너무 외로웠을 때에는 내가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을 할 사람이 없을 때였다.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와 말을 하니 그 모습에 눈물이 터진 적이 있었다. 말을 할 사람이 없었다. 엄마에겐 차마 말하지 못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남편은 남편대로 일하고 들어와서 힘든데 내가 칭얼대는 느낌밖에 없었다. 서로가 힘든 상황에서 내가 이만큼 아프다고 말하고, 그걸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거다. 그러다 마음에 골병이 든 거다"고 말하며 "난 내가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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