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엔트리 4명 교체' LG, 충격 효과는 없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5.30 21: 11

엔트리 4명의 교체 효과는 없었다. 속절없이 6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5월 중순부터 급격히 하락세다. 최근 2주 동안 2승9패. 타선의 집단 슬럼프다.
LG는 휴식일인 29일 정성훈, 유강남, 이형종, 임훈 타자 4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꺼번에 타자 4명이나 빠진 것은 이례적이었다. 그리곤 30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 투수 이동현과 타자  조윤준, 김재율, 백창수 4명을 1군에 등록시켰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우리 팀이 최근 3주간 타격에서 안 좋은 모습들이 많았다. 변화가 필요했다"며 "내려가는 선수들은 득점권 타율이 1할대로 안 좋았다. 시즌 후반을 봐서라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찬스 마다 병살타로 흐름을 끊거나 삼진으로 침묵하는 타선에 변화를 주고, 팀에 긴장을 불어넣는 분위기 쇄신 차원임을 인정했다.
30일 넥센전에서 최근 하위타순으로 내려갔던 히메네스가 다시 4번타자로 출장했다. 출장 경기가 많은 유격수 오지환은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엔트리 교체 효과는 없었다. 빈타로 1득점, 속절없이 6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브리검 상대로 5회까지 단 1안타 빈공으로 끌려갔다. 1회 1사 후 이천웅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박용택과 히메네스가 힘없이 물러났다. 2회 1사 후 채은성의 내야 안타 후 2루 도루를 성공했으나 적시타는 나오지 못했다.
0-2로 뒤진 6회 경기를 뒤집을 기회를 있었다. 선두타자 손주인이 안타로 출루,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동점 찬스.
그러나 히메네스가 초구에 때린 타구는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결정적인 순간,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LG는 시즌 병살타 1위(55개)다.
1-3으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천웅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중심 타선. 그러나 박용택과 히메네스가 연거푸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양석환의 좌선상 2루타로 2사 2,3루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대타 오지환이 한 방을 때리지 못하며 패했다. 
한편 8회 대타로 나온 김재율은 올해 1군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윤준은 9회 포수 마스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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