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르투갈] 한국, 포르투갈에 0-2로 뒤진 채 전반 종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30 20: 46

불안한 측면 수비, 포르투갈의 역습에 두 번이나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한국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0-2로 뒤져있다. 전반 10분과 전반 27분 두 골 모두 측면 수비가 흔들리며 포르투갈의 역습에 당했다.
한국은 4-4-2를 가동한다. 최전방 공격수로 조영욱과 하승욱을 낙점한 가운데 이승우와 백승호가 좌우 측면에서 지원 사격한다. 중원은 이승모 이진현이 구축했고, 포백 라인은 윤종규 정태욱 이상민 이유현이 형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포르투갈은 제2의 호날두로 불리우는 디오고 곤칼베스가 선발 출격해 한국의 골문을 조준한다. 그는 코스타리카, 이란전서 각 1골씩 총 2골을 뽑아낸 요주의 인물이다. 포르투칼은 조별리그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브루노 코스타를 출전시켜 총력전에 나섰다.
양 팀은 전반 모두 천천히 탐색전에 임했다. 한국은 전반 4분 이승우가 찔러준 날카로운 패스에 조영욱이 때맞춰 침투해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업사이드로 무산됐다. 서서히 양 팀은 기세가 오른 양 팀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포르투갈은 한국의 왼쪽 측면의 빈 공간으로 돌파 이후 공을 받은 사다스가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가져갔다.
선제 실점 이후 한국은 적극적으로 라인을 올려 추격을 시작했다. 공격적인 성향의 풀백 윤종규가 오버래핑 이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한국은 실점한 이후 포르투갈의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조영욱이 연달아 좋은 찬스를 잡으며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승우가 프리롤로 아래로 내려와서 적극적으로 볼을 배급하기 시작했다. 백승호와 이진현이 날렵한 몸 상태로 중원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조영욱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포르투갈 수비수 몸에 막혔다.
기세를 탔지만 마무리에 실패하자 위기가 따라왔다. 포르투갈은 한국의 공격을 차단한 이후 역습에 나섰다. 한국은 포르투갈의 ‘에이스’ 곤칼베스가 측면 돌파를 시도하자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곤칼베스의 패스를 받은 쟌데 실바가 올려준 크로스가 한국 수비수 등에 맞고 굴절됐다. 결국 전반 27분 혼전 상황에서 코스타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점수 차를 벌린 포르투갈은 전반 남은 시간동안 공을 돌리며 여유로운 운영을 가져갔다. 한국은 이렇다 할 타개책을 찾지 못하며 그대로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한국이 0-2로 뒤진 채 전반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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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천안=최규한 기자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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