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와 연결되지는 못했다.
임기영은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3볼넷 2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1회초 팀 타선이 1점을 먼저 뽑아줬지만 임기영은 1회말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에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결국 김성욱에 좌익선상 2루타를 다시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안정을 찾지 못하던 임기영은 이후 스크럭스에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증폭시켰다. 박석미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주자들을 모두 진루시켜 2사 2,3루로 상황이 변했다. 모창민에게도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권희동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워 간신히 1회를 마무리 했다.
2회에는 손시헌을 삼진, 김태군을 3루수 땅볼, 그리고 이종욱 역시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만들며 안정을 찾았다.
안정을 찾는 듯 했던 임기영. 타선은 3회에 2점을 더 뽑아줬다. 하지만 선두타자 박민우에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무사 2루에서 김성욱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스크럭스는 2루수 땅볼로 요리했지만 위기는 1사 3루로 이어졌다. 박석민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결국 실점을 막지 못했다. 3-3 동점을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모창민을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3회를 마무리 했다.
4회는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 손시헌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후에는 김태군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최형우의 정확한 2루 송구로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5회엔 이종욱을 2루수 땅볼,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후 김성욱에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김성욱에게만 안타 3개째를 허용했다. 그러나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성욱을 포수 김민식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5회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선두타자 스크럭스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모창민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6회 역시 별다른 위기 없이 마무리 지었다.
3-3 동점이던 7회부터 KIA는 임기영을 내리고 김윤동을 마운드에 올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