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MVP, 진에어에 짜릿한 역스윕 개막전 승리(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30 19: 41

MVP가 한 타 조직력을 앞세워 롤챔스 서머 스플릿 개막전부터 짜릿한 역스윕으로 승전보를 울렸다. 
MVP는 3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진에어와 개막전서 1세트를 패했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맥스' 정종빈이 2세트 블리츠크랭크, 3세트 바드로 경기를 조율하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7.10 패치로 치러진 개막전은 밴픽 단계부터 양팀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진에어가 갈리오 신드라 엘리스 케넨 피오라를 금지하자 MVP는 세주아니를 탑으로 기용했다. 진에어는 정글러로 아이번 카드를 선택했다.

초반 흐름은 MVP가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 '비욘드' 김규석이 퍼스트블러드를 챙긴 가운데 MVP가 전체적인 라인전부터 진에어를 윽박질렀다. 불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진에어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진에어는 두 차례 연달아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바론 버프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MVP가 장로드래곤 사냥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진에어 '익수' 전익수가 회심의 백도어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전익수는 MVP의 장로드래곤 사냥을 틈타 MVP의 넥서스를 두들기면서 선취점을 팀에 선사했다. 
2세트는 MVP가 '맥스' 정종빈의 블리츠크랭크를 중심으로 소규모 중규모 교전 승리를 연달아 이끌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진에어가 자르반4세를 탑 챔피언으로 꺼냈지만 MVP는 신규 원딜챔피언 '자야'와 '블리츠크랭크'가 교전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면서 진에어에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동점을 허용한 진에어가 3세트 초반부터 득점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엄티' 엄성현이 리신으로 '비욘드' 김규석의 엘리스를 계속 제압해 나갔다. 1세트 MVP였던 '익수' 전익수는 그라가스로 어시스트를 차곡차곡 챙겼다. 
MVP가 드래곤 오브젝트를 가져가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좁혀나갔지만 진에어는 MVP의 정글 지역을 파고들면서 포인트를 챙겼다. '엄티' 엄성현은 집요하게 '이안' 안준형의 카르마를 걷어차면서 연속 킬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19분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했고, 7-2로 킬 스코어를 빌린 상황에서 글로벌골드도 3000 가량 격차를 냈다. 
진에어는 24분 내셔남작을 잡아냈다. 그러나 MVP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물러나는 진에어의 후미를 쫓아 2킬을 추가한 MVP는 꾸준하게 챙긴 드래곤오브젝트의 힘을 바탕으로 진에어를 압박했다. 35분에는 내셔남작을 사낭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끌려가던 글로벌골드도 뒤집으면서 우위를 점했다. 
MVP는 38분 진에어의 중앙 억제기를 공략하고 여세를 몰아 그대로 넥서스까지 께뜨리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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