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kt 정성곤, 7이닝 6실점 고전…4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30 20: 49

kt의 '대체 선발' 정성곤(21)이 갑작스러운 등판에 고전하며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정성곤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투구수는 110개.
kt는 당초 이날 경기 선발로 라이언 피어밴드를 예고했다. 그러나 피어밴드가 복통을 호소하며 등판을 거른 탓에 정성곤이 깜짝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정성곤은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5경기 선발)서 32이닝을 소화하며 1승3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었다. 정성곤은 이날 부진으로 시즌 4패 위기에 내몰렸다.
1회는 힘겨웠다. 정성곤은 조용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강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정 타석에서 더블 스틸로 무사 2·3루, 정성곤은 최정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쉽사리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후속 제이미 로맥을 1루수 뜬공으로 솎아낸 뒤 한동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정성곤은 3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나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정성곤은 1사 후 김강민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2루 위기에서 최정이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만들어 2루주자 조용호를 불러들였다. 정성곤은 후속 로맥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고 한동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진 2사 1·2루서 김동엽이 3루수 강습 타구를 때려냈다. kt 3루수 오태곤이 잘 잡았지만 야수선택으로 주자 모두 세이프,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정성곤은 이재원에게 초구부터 좌전 안타를 내줘 두 점을 더 빼앗겼다. 정성곤은 후속 김성현의 깊은 내야 땅볼을 2루수 정현이 호수비로 건져내며 한숨 돌렸다. 3회까지 SK의 5-0 리드였다.
정성곤은 4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그러나 5회 선두 최정에게 솔로포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볼카운트 1S에서 던진 속구(139km)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SK의 6-0 리드.
정성곤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SK 타선을 막아섰다. 이어 7회, 정성곤은 선두 조용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낸 뒤 최정과 로맥을 연달아 삼진처리했다.
kt는 8회부터 마운드에 홍성무를 올렸다. 8회 현재 SK의 6-2 리드. /i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