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투수 이영하를 불펜 투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태형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영하는 현재로서는 선발보다는 불펜투수로 나서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지난 28일 잠실 kt전에서 선발 이현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이현호가 5회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4실점과 함께 무사 3루 위기에 몰리자 두산 벤치는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접전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영하는 안타 한 개를 맞기는 했지만, 이후 타자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현호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갑자기 흔들리면서 이영하를 올리게 됐다"라며 "이번 경험이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태형 감독은 "공 5개만 던져도 팔이 풀리는 스타일인 것 같다. 일단은 선발 투수보다는 불펜투수로 경기에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