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최고의한방’, 첫 드라마 유호진PD 향한 우려와 기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30 17: 15

유호진 PD가 드라마에 도전했다. 줄곧 예능프로그램을 맡았던 그가 처음 시도하는 드라마 연출에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해줄까.
유호진 PD가 입사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에 나섰다. 오는 6월 2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시즌3를 책임지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되찾은 공로가 있는 유호진 PD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연출력을 확인시켜줬다. 멤버 간의 호흡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정밀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기획을 선보이며 ‘스타 PD’로 급부상했다.

예능PD로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드라마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라 우려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1박2일’ 연출을 맡은 후 ‘국민예능’으로 불리던 시절만큼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 받았지만 드라마 연출력은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유호진 PD가 드라마 연출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일단 유호진 PD가 ‘최고의 한방’에서 내세운 건 ‘일상’이다. 그가 ‘1박2일’에서 보여줬던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유호진 PD는 30일 열린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이나 사건 중심이 아니라 과거의 사람들이 요즘 청년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는지 세대 간의 대화가 중요한 부분일 거 같다. 서스펜스 보다는 어떻게 보면 일상적인 가족 간에 일어날 수 있는 대화에 초점에 맞췄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송 전 공개된 영상은 화제가 되고 있다. 윤시윤과 홍경민이 90년대 스타일의 옷을 입고 그때를 떠올리게 하는 댄스와 노래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확실히 추억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다.
그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감성 연출’이 ‘최고의 한방’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호진 PD의 드라마 첫 연출이 우려되는 가운데 기대되는 점이다. 세밀하게 감성을 건드리는 장기로 ‘1박2일’을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려놨기 때문.
유호진 PD가 첫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드라마 연출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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