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감독 "김옥빈, 오토바이 싸움신 마음에 들어..우리가 최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30 16: 24

영화 ‘악녀’를 각본 연출한 정병길 감독이 배우 김옥빈의 액션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병길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악녀’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오프닝은 어릴 때 자주 했던 (FPS)슈팅게임을 생각해내서 '이렇게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시도했다"라며 "1인칭에서 3인칭으로 바뀌는 시점을 어떻게 풀어낼까 고민을 하다가 숙희의 얼굴이 공개되는 과정은 거울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악녀’의 시작은 숙희의 1인칭 시점으로 시작해 피 비린내 나는 액션이 몇 분간 이어진다. 그러다 연습실에 있는 벽 거울을 통해 적을 소탕하는 숙희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3인칭 시점으로 바뀐다.

김옥빈의 액션에 대해 정 감독은 “김옥빈의 오토바이 칼 싸움신(scene)이 제일 마음에 든다. 그동안 아무도 하지 않았다. 우리가 최초라서 더 고민이 많았다”라며 “그럼에도 회차도 줄여서 빨리 찍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새롭고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우린 액션 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에 이르기까지 액션 장르에 일가견이 있는 정병길 감독은 이번에도 유례없는 액션 장면들을 통해 관객들의 두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6월 8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