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김형석이 직접 스포한 이효리의 새 앨범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5.30 16: 40

올여름 가요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앨범을 꼽으라면 바로 이효리다. '퀸' 이효리가 드디어 4년만에 돌아오는 것.
이효리의 컴백은 그동안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이효리의 자리를 이을 후계자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섹시디바, 가요계 여왕 등의 수식어들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이효리는 지난해 11월 작곡가 김형석이 대표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 계약을 체결, 레이블 케이튠 콜렉티브에서 야심차게 새 앨범을 준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이효리는 김형석과 자신에게 황금기를 안긴 '텐미닛'의 김도현 작곡가와 함께 앨범 마무리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 이미 JTBC '효리네 민박' 촬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컴백시동을 건 그는 가수로서도 건재함을 뽐낼 전망이다.
그렇다면 키위미디어와 손을 잡은 이효리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최근 김형석은 OSEN과 만나 이효리의 새 앨범에 대한 귀띔을 하며 기대감을 북돋았다.
Q. 이효리의 컴백이 다가오고 있다. 그의 앨범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기나?
A.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4년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깊어졌다. 이효리는 새 앨범에서 오롯이 자기 것에 충실했다. 지금 나이의 이효리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색깔을 보여드릴 것이다. 아티스트는 씬을 벗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다음에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무대 밖에서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효리는 아이콘이었다가 제주도로 홀연히 떠났다. 이후 유기견 등 여러 사회활동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런 것들은 이효리만이 말할 수 있는 진정성있는 이야기다. 
Q. 이효리는 어떤 아티스트가 될 것 같나?
A. 아티스트가 무대 안에만 있으면 식상해지기 쉽다. 무대 밖에 뭐가 있는지 돌아보고 자기성찰, 인문학적인 견지를 쌓아가면 그 사람은 태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효리는 그런 모습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효리는 물론 CF를 찍으며 화려한 삶을 살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무대 밖에서 아티스트로서 뭐할지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아이돌 커머셜에서 아티스트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아주 잘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키위미디어는 이효리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고 있나?
A. 회사가 할 일은 그 것들을 잘 끄집어내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효리가 어떤 아이디어를 냈을 때 프로 뮤지션을 붙여주기도 하고 대중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하는 역할이다. 케이튠 콜렉티브가 이런 형태로 꾸준하게 가는 것이 되게 중요한 것 같다.
Q. 싱어송라이터 이효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A. 이효리가 다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난 피아노 세션만 몇곡 한다. 조력자일 뿐인 것이다. 이효리와 작곡가 김도현이 만나 심혈을 기울였다. 장르는 아무래도 발라드는 아니지 않겠나. 되게 독특한 음악이 나올 것이다.
Q. 패셔니스타 이효리의 모습도 볼 수 있나?
A. 이효리는 뭘 입어도, 어떤 화보를 찍어도 자기 색깔이 있다. 그 패션감각은 어떤 형태로도 갖고 갈 것이다. 다만 이 사람의 진정성있는 콘텐츠가 훨씬 큰 가치로 다가갈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에 나는 이효리에게 명품브랜드 수석 디자이너를 연결할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효리가 그것은 아니라고 하더라. 그녀에게 설득을 당했다. 진정성이 담긴 이효리만의 매력으로 대중 앞에 나타날 것이다.
Q. 앞으로 키위미디어에 어떤 점을 기대하면 좋을까.
A. 준비하고 있는 신인아티스트들도 좋은 친구들이 많다. 음반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기보다 포인트를 찍고 싶다. 키위미디어가 이 아티스트와 이런 방법으로 이런 이슈를 일으키구나를 보여드리고 싶다. 전반적인 목표는 글로벌엔터테인먼트가 되는 것이다. 전세계가 알고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등 쇼비지니스에서말이다.
Q. 키위미디어의 차별점은?
A. 각자의 전문가가 모였다는 것이다. 사업의 방향성도 중국, 동남아 등과 관련해 유연성있게 현지화하려한다. 정말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이효리 등 아티스트들이 나올 때마다 중요한 변환점이 될 것이다.
Q. 키위미디어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A. 자신감이 가장 크다. 그만큼 일을 좋아하는 열정도 크다. 또한 투명한 것도 크다. 우리는 투명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모든 것들이 구성원들의 힘 덕분이다. 나는 본업이 작곡가일 뿐, 기업인이 아니다. 회의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것 같다. 하하. /misskim321@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