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진X차태현 날린 '최고의한방', KBS 금토극 책임질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30 15: 41

유호진PD와 차태현의 만남은 '최고의 한방'이 될 수 있을까. 
3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KBS 2TV 새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유호진PD와 차태현을 비롯해 윤시윤, 김민재, 이세영, 윤손하, 홍경민, 동영배, 차은우, 우주소녀 보나가 참석했다. 
 

'최고의 한방'은 사랑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의 20대 청춘 소란극. 앞서 '1박2일'을 연출했던 유호진PD와 차태현(라준모)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실 KBS가 예능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차태현과 공효진, 김수현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 '프로듀사'를 통해 뜨거운 화제와 흥행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이끈 바 있다. 
이에 박중민 2TV 사업국장 역시 "KBS 예능이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보다 잘 하는 게 예능 드라마 부문이다. 제작년 '프로듀사'가 굉장히 성공했고, 작년에는 '마음의 소리'가 큰 사랑을 받았다"라며 "몬스터 유니온의 첫 작품, KBS의 첫 금토드라마 등 많은 '처음'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내서 좋은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많은 궁금증을 모으는 것은 유호진PD와 차태현, 라준모PD의 연출 호흡. 이에 차태현은 "아직까지는 방송 전이라 딱히 어려운 부분을 서로 맡고 하는 건 없다. 일단 둘이 한 팀으로 나가고 다른 팀도 감독님이 계신다. 제가 드라마를 연기자로만 해왔지 PD를 한 적이 없으니까 기술적인 부분을 모르고 호진PD는 드라마는 처음이지만 예능PD로 기술적인 걸 아니까 그런 부분을 나눠서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20년을 건너 뛴 타임슬립 소재를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호진 PD는 "개인이나 사건 중심이 아니라 과거의 사람들이 요즘 청년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는지 세대 간의 대화가 중요한 부분일 거 같다. 서스펜스 보다는 어떻게 보면 일상적인 가족간에 일어날 수 있는 대화에 초점에 맞췄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연출 외에도 극중 월드기획 대표 이광재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출만 하는 걸 부담스러워 해서 이 역할 중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생각하다가 광재를 같이 하게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스태프, 배우들과 저를 편하게 생각하시라고 그런 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최고의 한방'에는 윤시윤부터 이세영, 김민재 등 20대 청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0년을 거슬러 현재로 온 톱 아이돌 유현재 역의 윤시윤과 우연히 그를 마주한 최우승 역의 이세영, 이지훈 역의 김민재가 옥탑방에 동거하며 재기발랄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날 유호진PD는 "최근 본격 시츄에이션 코미디라고 부를 만한 게 없었는데 지금 드라마들 보다는 짧고 경쾌한 톤이 다른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라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건데 드라마를 오래 했었다면 시도하지 않은 걸 해서 얻어 걸릴 수 있다는 게 경쟁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이 드라마의 장점을 꼽았다.  
과연 '최고의 한방'은 '프로듀사'의 뒤를 이어 흥행을 터뜨리며 KBS 금토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고의 한방'은 오는 6월 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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