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엠마 크리스틴까지"..우디 앨런의 일곱 뮤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5.30 15: 49

우디 앨런 감독은 여배우들이 사랑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누구보다 여배우의 매력을 십분 살려주는 감독이기 때문. 오는 6월 8일 '우디 앨런 : 트립 투 유럽' 상영전 개봉을 앞두고 톱스타들이 사랑한 감독 우디 앨런에게 영감을 준 7명의 뮤즈들을 살펴봤다.
가장 대표적으로 할리우드 섹시함의 대명사 스칼렛 요한슨이 있다. 스칼렛 요한슨을 처음 만났을 때 우디 앨런 감독은 “마치 복권에 당첨된 것 같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이러한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그녀는 영화 '매치 포인트'를 시작으로 '스쿠프'(2006),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8)까지 무려 3편의 영화를 우디 앨런과 함께 작업했다. 최근 10년간의 필모그래피만 놓고 보았을 때, 감독과 가장 많은 작품을 함께 한 여배우인 셈.

우디 앨런의 작품 중 가장 상업적인 영화로 꼽히는 '매치 포인트'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유부남인 크리스가 한 눈에 반할 정도로 섹시한 노라 역을 100% 소화해냈고, 우디 앨런 감독의 유쾌한 수다를 볼 수 있는 '스쿠프'에서는 취재 대상과 사랑에 빠진 신입기자 산드라로 부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에서는 로맨스라면 고통도 달콤하다고 느낄 정도로 사랑 앞에 용감한 크리스티나 역을 소화해냈다. 
스페인 출신의 매혹적인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8)에 출연하면서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생애 첫 오스카상을 받았다. 그리고 영화 '로마 위드 러브'(2012)에서는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콜걸 캐릭터를 맡아 그녀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었다,
프랑스 국민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는 우디 앨런 감독의 뮤즈로 시간을 초월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2011)에 출연하면서 헤밍웨이와 파블로 피카소를 사로잡은 만인의 연인으로 당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우아함의 대명사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 '블루 재스민'(2013)에 출연하면서 우디 앨런 감독이 “내 대본이 (블란쳇에 의해) 매일 그런 식으로 연기되는 걸 보는 일은 짜릿했다. 그날그날 찍은 분량을 보며 날마다 아주 황홀했다"고 밝혔을 정도라고 한다.
사랑스런 할리우드의 엉뚱 매력녀 엠마 스톤 우디 앨런 감독이 러닝머신에서 운동하다가 우연히  TV에서 봤다는 그는 '매직 인 더 문라이트'(2014), '이레셔널 맨'(2015)에 출연했다. 우디 앨런 감독은 “TV에서 보았던 엠마 스톤의 긍정적인 에너지, 밝은 미소, 인상적인 연기가 ‘소피’ 라는 캐릭터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우디 앨런의 '카페 소사이어티'(2016)에 출연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앨런 감독님은 어떤 상황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먼저 나서서 확신을 드리는 편이었죠. ‘감독님, 이 감정이 뭔지 알 것 같아요'라며 연기를 해 보이면, 그는 항상 놀라워했어요” 라고 인터뷰를 했고,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그는 배우를 굉장히 신뢰해 연기에 대해 정확한 디렉션을 주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필요한 상황에서는 항상 곁에 있어 주는 연출자였죠"라고 우디 앨런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말했다. /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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