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30일(현지시각) 아시아 최대 기술박람회 ‘컴퓨텍스(Computex)’에서 더 얇은 두께, 저소음, 빠른 속도로 게이밍 랩탑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 놓을 새로운 디자인 방식인 맥스큐(Max-Q)를 공개했다.
새로운 게이밍 랩탑은 오는 6월 27일부터 에이서, 에이수스 등 전 세계 주요 노트북 제조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기능, 가격 및 판매 여부는 제조사마다 상이하다.
우주에 인간을 보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미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Max-Q는 대기권 비행 시 로켓의 공기 역학적 압박이 최대로 가해지는 부분을 말한다. 따라서 로켓의 디자인은 Max-Q를 중심으로 정밀하게 설계된다.
엔비디아는 비슷한 개념을 게이밍 랩탑 디자인에 적용, 이를 통해 제조사들은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해 두께는 3배 얇고 성능은 3배 더 강력한 랩탑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그 결과 두께는 최소 18mm로 맥북 에어만큼 얇으면서 게이밍 성능은 현재 판매 중인 제품 대비 최대 70% 가량 향상된 고성능 게이밍 플랫폼이 탄생했다.
이런 성능의 핵심은 게이밍 GPU 아키텍처 엔비디아 파스칼(NVIDIA Pascal)이다. 얇은 랩탑에 더욱 강력한 성능을 부여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더 높은 효율성을 위한 파스칼의 최적화 및 구성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Max-Q를 중심으로 랩탑, GPU, 드라이버, 발열 및 전기 부품 등 디자인의 모든 요소를 정밀하게 설계해 효율성의 극대화를 추구했다.
엔비디아는 저소음 엔비디아 위스퍼코드기술을 공개했다. 위스퍼모드는 게임의 프레임 레이트(frame rate)를 지능적으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최적의 전원 효율성을 위해 그래픽 설정을 구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게이밍 랩탑의 전반적인 음향 수준을 낮춘다. 사용자가 완전히 조절할 수 있으며 모든 파스칼 GPU 기반 랩탑에 적용되는 위스퍼모드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엔비디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