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흥행 더하는 진심토크.."왜 사람들이 울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5.30 14: 54

지지율 2% 꼴찌후보가 대선후보 1위가 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25일 개봉 이후 다큐 사상 최고 오프닝스코어 경신, 개봉 3일만에 손익분기점 돌파,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고수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채로운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개봉 2주차 일정을 공개했다.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 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가 되는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를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
지난 25일 개봉 이후 다큐 사상 최고 오프닝스코어 경신(78,397명), 개봉 3일만에 손익분기점인 20만 관객 돌파(386,464명), 개봉 주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기록(5/26~5/28) 등 역대급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노무현입니다'는 이 작품에 뜨거운 찬사를 보낸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김영진 평론가와 이창재 감독, 최낙용 프로듀서가 참석한 진심 토크 1탄을 진행했다.
이어 27일 서울극장 상영 후에는 이창재 감독과 최낙용 프로듀서 그리고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정봉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SBS라디오 '정봉주의 정치쇼' 청취자 등 약 400여 명의 관객이 자리를 함께 했다. 관객들은 “감독판 제작 계획이 있는가”, “앞으로 상영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등 '노무현입니다'의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8일 CGV여의도 상영 후에는 이창재 감독과 정청래 전 국회의원이 씨네21 김성훈 기자의 진행으로 관객들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활동했던 정청래 전 의원은 “울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눈시울이 붉어졌다. 영화를 보면서 ‘왜 많은 사람들은 노무현만 생각하면 울까?’라는 생각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그를 도와준 많은 사람들은 그를 못 지켜줬다고 미안해한다. 수학으로, 과학으로 풀 수 없는 현상이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또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열광하고 당선을 위해 뛰었던 사람들, 서거 당시 울었던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자신의 심리적 일체감을 느꼈던 것 같다. 때문에 이 슬픔은 굉장히 오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사모 회원들도 ‘노무현이 나’라고 느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은 절대 바보가 아니었다. 치밀한 전략가, 승리의 기획자였다. 승부사였고,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분이었다”라고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30일 CGV압구정에서는 '씨네타운 나인틴'에서 거침 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김훈종, 이승훈, 이재익 PD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이었던 강원국 작가가 함께하는 ‘씨네타운 나인틴의 압구정 ON-AIR’가 진행된다.
이어 6월 1일 서울 아트나인에서는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과 최낙용 프로듀서, 이화정 씨네21 기자가 ‘다큐멘터리 무비 토크’가 진행된다. 2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표창원 국회의원과 이창재 감독이 함께하는 ‘진심 토크’가 이어진다. / nyc@osen.co.kr
[사진] CGV아트하우스/영화사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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