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박보영 동생 아닌 배우 안우연, '써클'로 입증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30 14: 57

낯익은 얼굴인데 연기하는 캐릭터가 워낙 달라 신선하다. 들어가는 작품마다 인기를 끌어 시청자들에게 점차 눈도장을 진하게 찍어가고 있다. 배우 안우연의 이야기다. 
안우연이 시청자들에게 눈에 띈 작품은 SBS '질투의 화신'이다. 지난해 방송된 이 작품에서 안우연은 오대구 역을 맡아 이빨강(문가영 분), 표치열(김정현 분)과 고등학생의 삼각관계를 유쾌하게 그렸다. 
교복을 입던 그는 이후엔 의사 가운을 걸쳤다. 인기리에 막을 내린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도봉순(박보영 분)의 쌍둥이 동생 도봉기 역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박보영의 훈남 동생' 애칭이 생겼을 정도.

그랬던 그가 180도 달라졌다. 폭발적인 연기로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에서 파트1의 긴장감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 여진구가 연기하는 김우진의 이란성 쌍둥이 형 김범균으로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범균은 외계인을 향한 강한 집착으로 정신병원에까지 감금될 정도로 극단적인 음모론자다. 아버지의 실종이 외계인과 연관이 있다며 집요하게 파헤치는 문제적 캐릭터다. 
덕분에 '써클'의 긴장감과 몰입도는 높아지고 있다. 29일 방송된 3화에서 그는 외계인 비밀기지를 찾았다며 범인을 블루버드로 지목하는 모습과 정신병원 내 어딘가에 감금당한 상황을 긴박하고 몰입도 넘치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귀여운 고등학생, 훈남 의사에 이젠 외계인 덕후 음모론자까지. 안우연의 변신은 무죄다. 
한편 30일 전파를 타는 '써클' 4회에서는 2037년의 김준혁(김강우 분)의 정체가 밝혀질 전망이다. 그의 정체가 안우연일지 여진구일지 궁금했던 시청자들로서는 본 방송을 사수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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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S픽쳐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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