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빅스 엔, 이수지도 감탄한 '프로입담러'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30 13: 56

'이수지의 가요광장'의 빅스 엔이 제대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서는 빅스 엔이 출연해 이수지, 서태훈, 이상훈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엔은 이수지 팬이라고 밝히며 "'개콘'을 정말 많이 본다. 항상 결제해서 다시보기도 본다"고 말하며 "이상훈, 서태훈과도 친하다. 라디오도 많이 하고 회식도 했다"고 의외의 친분을 드러냈다.

그런 엔에게 이상훈과 서태훈은 "정말 착하고 싹싹하다"고 극찬을 하다가도 "그런데 아까 만나서 이상훈 형에게 '김상훈 형'이라고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엔은 빅스의 신곡 '도원경'을 소개하며 "'도원경'은 복숭아꽃이 핀 아름다운 곳인데 무릉도원을 뜻한다. 우리가 신선 콘셉트다. 동양판타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콘셉트가 제일 잘 어울리는 멤버를 꼽아달란 질문에 "제일 잘 어울리는 멤버는 아무래도 저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무용을 해왔다. 현대무용과 재즈를 했는데 동양적인 느낌을 잘 살린다. 부채를 잘 활용하기도 한다.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태훈은 "안 본 사이에 참 뻔뻔해졌다"고 말했고, 이상훈은 "아니다. 원래 그랬다. 한결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엔은 드라마 '터널'에서 연기를 펼쳤던 것을 회상하며 "저는 재밌게 했다. 감독님과 얘기도 많이 했는데 살해 당하고, 쫓기는 그런 신을 많이 찍었는데 무섭기도 했다. 배우들과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해서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냈던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이외에도 엔은 "DJ를 했고 기회만 되면 꼭 하고 싶다"고 말하며 DJ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엔은 서태훈, 이상훈, 이수지와 최고의 호흡을 맞추며 입담을 펼쳤다. 그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들으며 진심으로 조언을 했다. 그는 한 청취자가 지나친 오지랖을 부리는 주변 사람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을 보내자 "저도 예전에 회사에 그런 분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어리고 친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저에게 욕설을 섞어서 반말로 말을 하더라. 이런 사람들에게는 더 딱딱하게 대해야 하는 것 같다. 제가 그렇게 했더니 조금씩 이 분도 공적으로 변하고 제가 불편해하는 걸 느낀 것 같더라. 그런 분들에게는 진짜 딱딱하게 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엔은 함께 음식을 먹어놓고 집에서 혼자 운동을 해 살을 뺀 친구에게 섭섭하다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고등학교 때 이런 일이 있었는데 멤버들끼리는 이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은 이렇지 않다. 서로 자극받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한 명이 하면 다 같이 한다. 그리고 다 같이 살아서 뭐하는지 서로 다 안다. 그래서 몰래 혼자 뭘 하고 그럴 일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상훈은 "가장 몸 좋은 멤버는 누구냐"고 물었고, 엔은 "라비가 가장 몸이 좋다. 운동 제일 열심히 한다"고 답했다.
이상훈과 서태훈은 "기대한 답변이 안 나온다. 이번에도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이라며 자신을 꼽았어야 했다"고 아쉬워했고, 엔은 "보기에 저도 나쁘진 않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엔은 "저는 여기 너무나 편하다. 정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말하며 이수지의 유행어를 따라해 눈길을 모았다. 그런 엔에게 이수지와 이상훈, 서태훈도 엄지를 치켜 올렸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수지의 가요광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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