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불 방망이' kt, 피어밴드 도울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30 11: 10

중심을 잡아야 할 외국인 타자가 빠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러자 타격의 상승세가 시작됐다. kt는 타격의 호조를 이을 수 있을까.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주 kt는 3승3패로 5할의 성과를 거뒀다. 주중에 만난 삼성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으나 두산에 1승2패로 막혔다. 선발 매치업에서 밀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고영표가 나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점은 수확이었다. 타선의 상승세로 두산과도 호각세를 이뤘다.
타격이 살아난 시점은 흥미롭다. kt는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을 20일 방출했다. 이후 8경기서 팀 타율 3할3푼3리(1위), 팀 홈런 11개(2위)를 기록 중이다. 모넬 방출 이전 42경기서 팀 타율 2할4푼4리(10위), 팀 홈런 24개(공동 9위)였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슈퍼소닉' 이대형이 같은 기간 타율 4할4푼4리(36타수 16안타)로 포문을 열고 있다. 오정복 역시 7경기서 타율 4할6푼4리(28타수 13안타)로 힘을 보태고 있다. 주목할 건 김동욱이다. 모넬이 방출되며 기회를 얻기 시작한 김동욱은 8경기서 타율 4할2푼9리(28타수 12안타), 4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타선의 힘이 유지된다면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의 어깨가 가벼워질 전망이다. 피어밴드는 지난 2일 SK전에 첫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SK 선발은 메릴 켈리. 역시나 에이스다. kt전에는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지만 '켈크라이'답게 패전을 떠안았다. 5월 네 경기서는 27이닝을 소화하며 3승 평균자책점 3.67로 조금씩 눈물을 거두고 있다. /i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