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코리아, 안성에 새 부품물류센터 오픈...BMW 해외센터 중 최대 규모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5.30 10: 33

 BMW 그룹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30일 경기도 안성에 새 BMW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이하 RDC)를 오픈했다. 종전 물류센터보다 규모가 약 3배로 커졌고, BMW 해외법인 중에서도 세계 최대규모다. BMW 전체 물류센터 중에서도 안성 보다 큰 곳은 독일의 바바리아 지역에 하나 있다. 
2016년 3월 기공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문을 연 BMW RDC는 총 1,3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7만평(21만 1,500㎡)의 전체 부지에 연면적 1만 7,000평(5만 7,103㎡) 규모로 건립됐다.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보관소, 웰컴하우스, 경비동 등 총 6개 건물로 구성 돼 있으며 인공습지 및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시설과 공원, 카페테리아, 산책로, 웰컴센터 등의 직원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축구장 30배 크기의 BMW RDC는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남부에 위치하고 있어 인천공항과 평택항 모두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등 인근 고속도로에 걸쳐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2019년부터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본격 시작되면 기존 항공과 해상 운송 체제에서 철도 운송 루트가 추가 돼 더 빠른 부품 공급 및 안정성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RDC는 BMW 그룹 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의 부품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품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규 BMW RDC의 부품보유량은 약 8만 6천여종에 이른다. 이는 기존 RDC에서의 3만 5,000종에 비하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이천 물류센터에 비해 부품 적치율이 기존 95%에서 75%로 최적화되면서 대량의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추었다. 부품 보유율이 향상되면서 각 딜러사에도 적시에 원활한 부품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다양해진 부품 종류 및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각 딜러사까지의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고 더욱 빠른 부품수급이 가능해져 수리기간 단축 등의 간접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기존에 각 딜러사로 제공되던 긴급배송, 당일배송 서비스 역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BMW는 안성 BMW RDC 건립을 통해 지역 사회 공헌과 함께 약 600명의 직간접적 고용을 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물류창고 완공 이후에도 연면적 1만평(3만 1,000㎡) 규모의 확장 부지 증축이 예정 돼 있다.
작년 기공식 이후 1년만에 다시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 BMW 그룹 부품물류 담당 볼프강 바우먼 부사장은 “BMW는 전 세계에 걸쳐 40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니즈의 빠른 대응을 위해 40만개 이상의 예비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면서 “이번 RDC 오픈으로 딜러사와 고객들에게 1년에 2백만 건의 이상의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확장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이번 안성 BMW 부품물류센터 오픈은 한국에 대한 BMW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새로운 BMW 부품물류센터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하여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사진] 경기도 안성에 새로 오픈한 BMW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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