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첫 사극 합격"..'엽기녀' 주원, 허세도 용서되는 연기내공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30 10: 15

역시 믿고보는 주원이다. 주원이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첫 사극 도전도 완벽하게 해내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주원은 지난 29일 첫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명석한 두뇌와 따뜻함을 가진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를 연기했다. 
견우라는 이름 때문에 영화 '엽기적인 그녀' 속 차태현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두 캐릭터는 완전히 다르다. 일단 드라마 속 견우는 도성 최고의 매력남답게 빼어난 비주얼과 높은 자존감을 자랑하는 인물로,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 견우는 혜명 공주(오연서 분)를 위기에서 지키며 스스로도 성장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엽기적인 그녀'는 주원의 첫 사극 도전작. 그럼에도 주원은 그간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견우라는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워낙 안정적인 연기력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있는 그인지라 코믹한 상황은 물론이고 혜명 공주 역의 오연서와는 설렘 가득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해내 극적 재미를 높였다. 
사실 '엽기적인 그녀'는 영화와의 비교로 인해 우려가 높았던 작품. 그럼에도 주원은 주연 배우로서 가지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첫 방송부터 '믿고보는 배우'로서의 면모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능청스럽고 귀여웠다가도 설렘 지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주원의 연기 내공에 다시 한번 반하게 되는 순간이다. 앞으로 혜명 공주를 지켜주는 남자다운 매력이 또 얼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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