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26)에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도루 중 엄지손가락을 다친 트라웃이 인디 파열로 나타났다. 수술시 최대 8주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미국 'LA타임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트라웃이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수술 가능성이 있다. 골절은 없지만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후 7년 만에 처음 부상자 명단(DL)에도 오를 예정이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트라웃이 최소 2주 정도 결장할 예정이며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최대 8주 동안 공백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처럼 부분 파열이라면 수술 없이 참고 뛸 수 있지만 정확한 상태를 조금 더 체크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전망.
트라웃의 부상은 지난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나왔다.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0호 도루였으나 이 과정에서 왼쪽 엄지손가락이 베이스에 걸렸다. 6회 수비를 마친 뒤 교체된 트라웃은 X-레이 검진 결과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나왔다.
트라웃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하고 있었다. 시즌 47경기에서 타율 3할3푼7리 55안타 16홈런 36타점 36득점 36볼넷 10도루 출루율 4할6푼1리 장타율 7할4푼2리 OPS 1.203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을 비롯해 출루율·장타율·OPS 모두 리그 1위에 오르며 MVP급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뜻밖의 부상 때문에 제동이 걸렸다. 26승27패로 5할에 못 미치는 승률로 고전하고 있는 에인절스에도 예기치 못한 날벼락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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