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31·밀워키)의 슬럼프가 심상치 않다. 다섯 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이다.
테임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
이로써 테임즈는 25일 토론토전을 시작으로 최근 다섯 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졌다. 개막 이후 다섯 경기 연속 무안타는 처음이다. 3할대 중반을 꾸준히 유지했던 시즌 타율도 2할7푼3리까지 떨어졌다.
밀워키는 메츠에 2-4로 패하며 5연패를 끊은 흐름을 잇지 못했다.
테임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선발 로버트 그셀만의 속구(93.4마일)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테임즈는 3회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나갔다. 그셀만의 제구가 갑자기 흔들렸고 테임즈는 침착했다.
이후는 아쉬웠다. 테임즈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 2사 1·3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팀이 2-4로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힘없는 스윙으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한편, 메츠는 0-1로 뒤진 5회 안타 네 개를 묶어 3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그셀만이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3승(3패)을 챙겼다.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애디슨 리드는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이후 세 타자를 돌려세우며 7세이브째를 올렸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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