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김무열 "연기로 소진되는 부분, 아내와 행복한 일상으로 채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30 10: 15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은 조선에서 가장 신분이 높은 왕과 가장 낮은 신분에 속하는 대립군들이 여정을 함께 하고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심도 있게 다룬다. 왜적과 맞서 싸워야 했던 처절한 상황은 배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등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극대화됐다.
김무열은 5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촬영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아쉬운 점을 줄여나가는 게 배우의 몫인 것 같다. 항상 아쉬움은 있다. 완벽할 수가 없다”며 “완벽은 관객들이 만들어주시는 것이다. 빨리 개봉해서 평가 받고 싶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립군의 수장 토우 역을 맡은 이정재, 아버지를 대신해 나라를 지켜야 했던 세자 광해 역의 여진구, 생존을 위해 대립군의 안위를 걱정해야 했던 곡수 역의 김무열은 야외 올 로케이션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남다른 연기 호흡을 자랑한다.

지난 25일 진행된 VIP시사회에는 아내 윤승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녀도 영화를 본 뒤 만족스러워 했다고. “윤승아씨도 재미있게 봤다면서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하더라”며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촬영을 마친 순간 저는 이미 활을 쏜 것이고, 그 다음부터는 촬영 감독님 등 스태프에게 옮겨지는 것이니까 걱정이 많았었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결혼 생활이 연기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저는 삶이 예술이라는 생각을 하고 산다. 삶이 있어야 작품 속 캐릭터를 만날 수 있고 배우로서 살 수 있다고 본다”며 “연기로 소진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아내와 행복한 일상으로 채워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자신의 곁을 지켜준 배우 윤승아와 2015년 4월 4일 결혼에 골인했으며, 결혼 3년차임에도 여전히 달달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자녀 계획은 아직 없다. 자녀에 대해서는 아내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낳으려고 한다(웃음). 아이는 많을수록 좋을 것 같다.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대한민국에서 배우, 연예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찌 보면 힘든 일이다. 그건 자의나 타의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고 일반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을 한다”고 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 호호호비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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