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비하인드] '군함도'부터 '강철비'까지…칸에서 공개된 예비 천만영화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31 09: 59

올해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신작이 대거 베일을 벗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폐막한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서는 '군함도'를 비롯해 '골든 슬럼버', '7호실', '궁합', '유리정원', '대장 김창수', '장산범', '살인자의 기억법' 등 개봉을 앞둔 신작들이 대거 마켓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칸영화제 필름 마켓을 통해 '아가씨'가 175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판매를 기록했고, '부산행', '곡성' 등이 영화제의 호평에 힘입어 마켓에서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역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악녀'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의 호평으로 각각 128개국, 115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올해 칸에서는 송중기, 강동원, 정우성, 설경구, 장동건, 이승기, 도경수(엑소 디오), 조진웅, 문근영, 송승헌 등 최고 배우들이 포진한 다양한 신작들이 필름 마켓에 소개돼 해외 바이어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송중기, 황정민, 소지섭 등 최고 배우들이 포진한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무엇보다 '군함도'는 '태양의 후예'로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킨 송중기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동원의 '골든 슬럼버'와 정우성의 '강철비' 역시 올해의 기대작. '골든 슬럼버'(노동석 감독)는 대통령 후보를 암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 택배기사 김건우와 그를 도와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강동원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골든 슬럼버'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특히 강동원은 이례적으로 해외 영화 관계자 미팅을 위해 칸을 깜짝 방문해, 과연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공존하는 남한의 정권교체기, 북한의 최고 권력자가 남한에 숨어 들어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강철비'(양우석 감독) 역시 칸 필름 마켓을 통해 소개됐다. 정우성은 '강철비'에서 북한 정찰총국요원 엄철우로 분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강철비'는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신하균과 도경수가 만난 '7호실'(이용승 감독),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7년의 밤'(추창민 감독)도 칸 필름 마켓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국민 멀티테이너' 이승기가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인 '궁합'(홍창표 감독)도 이번 필름마켓의 관심작 중 하나였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7분간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설경구가 주연을 맡은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 역시 칸 마켓에 소개돼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문근영이 출연한 신작 '유리정원'(신수원 감독), 염정아-박혁권이 출연한 스릴러 '장산범'(허정 감독), 조진웅-송승헌이 만난 '대장 김창수'(이원태 감독) 등도 칸 필름 마켓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며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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