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N 첫 모델 ‘i30 N’, ‘녹색지옥’ 2대 모두 완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5.30 06: 35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이 첫 양산 모델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녹색지옥’으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본선’에 출전한 2대가 모두 완주했다는 소식이다. 
현대자동차는 27, 28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본선’에 하반기 유럽 출시를 앞둔 ‘i30 N’이 출전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녹색지옥을 완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160대의 차량이 출전해 109대 만이 완주했으며(완주율 68%), 현대차동차의 ‘i30 N’ 2대는 2.0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SP3T(2.0터보)에 출전해 2대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양산차에 적용될 기술을 대거 탑재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i30 N은 전체 출전 차량 중 50위를 기록해, 지난해 2.0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동일한 클래스에 출전해 기록했던 전체 90위에서 40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는 24시간 동안 총 주행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며, 대회 개최지인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길이 약 25km에 좁은 도로 폭과 큰 고저차, 다양한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인해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고 불린다. 이런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가속 및 선회 성능은 물론 오랜 시간 주행을 지속할 수 있는 내구성 등 차량 성능이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i30 N’은 양산차에서 대회 안전 규정 준수를 위한 최소한의 사양만을 변경한 차량으로, 같은 클래스에 출전한 타 브랜드 경주 전용 차량과의 경쟁 속에서도 클래스 내 4위, 전체 50위로 완주해 스스로 성능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대회를 i30 N 양산전 마지막 테스트 장으로 삼고 있었다. 올 하반기 유럽시장에 출시 예정인 ‘i30 N’을 필두로 출발하는 고성능 N은 현대자동차가 개발하고 있는 고성능차 라인업이다. ‘N’은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Namyang)’과 이번 대회가 열린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의 앞 글자를 따와 ‘남양에서 태어나 뉘르부르크링에서 담금질했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 붙여졌다. /100c@osen.co.kr
[사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본선’에 출전한 현대자동차 i30 N이 질주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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