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해제' 김형석이 인정한 더 라즈, 음악부터 입담까지 '엄지 척' [V LIVE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29 21: 02

작곡가 김형석이 인정한 그룹 더 라즈가 거침없는 입담과 타고난 음악성으로 모두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2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 LIVE를 통해 '히든트랙 넘버 V-김형석X더라즈 잠금해제 라이브'가 생중계 됐다. 
이날 더 라즈는 대표곡 'Fallin'를 열창하며 무대에 올랐다. 지난 눈도장 라이브보다 한층 여유로워지고 노련해진 모습이 눈에 띈 가운데, 싸이져는 "이번 방송을 통해 10년 전 연락이 끊겼던 친구와 연락이 닿았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눈도장라이브, 스캇 라이브, 잠금해제 라이브까지, 김형석과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더 라즈는 벅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싸이져는 "영혼이 빠져나간 시간이었다. 우리가 만든 곡을 김형석이 듣고 코멘트해주는 건 말도 안 되는 일 아니냐. 정말 대단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형석과 더 라즈 모두 음악을 하는만큼,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도 오갔다. 싸이져는 "작업실이 좋고 나쁘고에 따라 작업 결과물에도 차이가 나냐"고 물었고, 김형석은 "나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스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건 환경의 좋으냐 나쁘냐가 아니라, 내가 몰입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답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즉흥 연주와 리퀘스트 송도 함께 이어졌다. 더 라즈는 '더 라즈 음악에 반한 팬이 애인에게 차인 후 화장실에서 들으면 좋을 음악을 연주해달라', 'V앱을 좋아하는 팬이 비오는 새벽에 눈물을 흘리며 들으면 좋을 음악을 연주해달라'는 즉석 요청에도 완벽한 연주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김형석은 직접 작곡한 성시경 '내게 오는 길'을 부르려 하는 김기범을 위해 즉석에서 피아노 연주까지 해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히든트랙'을 통해 제작한 신곡 'Bye Bye' 무대도 첫 선을 보였다. 김형석은 이들의 노래를 들은 뒤 "내가 정말 추천하고 싶었던 가수"라 말하며 그들의 음악에 박수를 건넸다. 더 라즈 역시 "김형석을 만나면서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알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 좋은 에너지를 받아가게 됐다"고 말하며 김형석을 향한 존경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더 라즈는 'Love is Blind', 'I Was Your Man', 'Beauty and the Beast', 'Forget About'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즉흥 연주, 작곡,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더 라즈는 '잠금해제 라이브'를 통해 다채로운 음악의 결을 들려주며 더 라즈만의 탄탄한 음악성을 자랑했다. 과연 김형석이 인정한 그룹다웠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김형석X더라즈 잠금해제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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