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x더라즈③] 김형석의 고정픽, 아직도 더 라즈를 모르세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30 09: 00

5월 한 달간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 팬들을 집중적으로 만난 주인공은 3인조 그룹 더 라즈다. 보컬 한 명에 프로듀서 두 명이라는 독특한 조합에 한 번 들으면 무한재생을 불러 일으키는 '귀호강' 음악 덕분에 단박에 인디계 루키로 주목 받았다.  
보컬 김기범에 프로듀서 싸이져와 와이닉으로 구성된 더 라즈는 지난해 9월 5일 디지털 싱글 '포겟 어바웃'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 곡 외에 '러브 이즈 블라인드', '쉼표', '폴링' 등 발표하는 곡마다 본인들만의 색깔을 가득 담아 1년도 채 안 돼 샛별로 떠올랐다. 
사실 이들은 성격부터 음악적 스타일 모두 다른 편이다. 하지만 운명처럼 세 사람이 더 라즈로 뭉쳤다. 카페에서 노래하는 김기범에게 싸이져가 반해 함께 음악을 하게 됐고 김기범의 또 다른 라이브 영상을 본 와이닉도 합류해 3인조 더 라즈가 완성됐다. 

결성 과정처럼 김기범이 두 형의 중심축이다. 보컬이라는 포지션에 '막내온탑' 성향이기 때문. 세 사람은 김기범의 보컬에 맞춰 음악을 함께 만들고 있다. 그래서 다른 그룹은 따라할 수 없는 특별한 더 라즈 표 음악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런 이들을 일찌감치 김형석 작곡가가 '찜'했다. 윤종신, 이승환, 박정현에 이어 '5월의 키맨'으로 김형석 작곡가가 선정됐고 그는 뮤지션 리그 차트를 보며 더 라즈를 '락커'로 콕 찍었다. 뮤지션 리그를 통해 음악 활동을 이어가던 더 라즈로서는 큰 기회를 얻은 셈. 
김형석 작곡가는 5월 한 달간 더 라즈를 널리 소개하고 알렸다.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 더 라즈와 깜짝 V라이브를 진행했고 지난 10일 눈도장 라이브에 이어 29일 진행된 잠금해제 라이브까지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이 함께 만든 5월의 히든트랙은 '바이바이'다. 그동안 '락커'였던 잔나비, 오왠, 임헌일, 예서가 분위기 있는 감성곡을 완성했다면 더 라즈는 따뜻한 느낌의 포근한 노래를 만들었다. 가볍게 어깨를 들썩이며 포근하게 젖어들 수 있는 곡이다.
특히 '키맨' 최초로 '락커'의 히든트랙 작업 과정에 참여한 김형석이다. 더 라즈는 잠금해제 라이브 때 "정말 영광이었다"며 "사귀는 사이끼리 쿨하게 헤어지자고 하다가 아니야 안 된다는 이런 식의 지질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5월을 바쁘게 채운 더 라즈는 김형석의 든든한 지원 아래 멋지게 대중 앞에 섰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더 라즈 6월 11일 진행되는 히든트랙 '루키 스테이지' 공연을 시작으로 더 많이 음악 팬들 앞에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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