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x더라즈②] '30년 레전드' 김형석이 보장한다는 건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30 09: 00

밴드 더 라즈, 프로듀서 김형석이 보장했다. 그것만으로도 이들에겐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
2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 LIVE를 통해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선택한 인디밴드 더 라즈의 '잠금해제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김형석은 더라즈의 음악을 듣는 내내 "정말 잘한다", "세 친구가 음악을 포기하지 않아서 감사하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그들의 음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컬 김기범이 노래를 할 땐 즉석 피아노 연주까지 불사했다. 그만큼 그들의 음악성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김형석은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다. 1989년 작곡가로 데뷔한 이후 3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장르 불문 꾸준히 히트곡을 써내려왔으니 그의 업적 능히 짐작 가능하다. 
김형석의 이름으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오른 작품은 총 1000여곡에 달한다.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 솔리드 '이 밤의 끝을 잡고', 김건모의 '첫인상',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이 모두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단순히 작곡에서 끝나지 않고, 음악과 관련돼 있다면 다방면으로 운신의 폭을 넓혔다. 김형석은 영화 '태풍', '우리형',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최근엔 키위미디어그룹의 회장을 역임, 이효리와 손을 잡고 올해 발표될 그녀의 신보 프로듀서로 참여 중이다. 
바쁜 활동에도 불구, 김형석의 히트곡 행진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지난 12일에는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의 프로듀서로 참여해 언니쓰의 '맞지?'를 작곡, 차트 올킬 신화를 기록했다. 
그런 김형석이 자신있게 추천한 밴드가 바로 더 라즈다. 적어도 음악적인 면에서는 보장된, 믿고 들을 수 있는 가수인 셈이다. 이제 김형석이 보장한 가수 더 라즈의 음악을 들어 볼 시간이 됐다.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라 자부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