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정찬우 "아이 앞 흡연에 분노..후환이 두렵지 않아?"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29 15: 32

'안녕하세요' 정찬우가 가족을 배려하지 않는 남편의 태도에 분노했다.
최근 진행된 KBS2 예능 '안녕하세요' 녹화에서는 "임신 중에도 남편이 담배를 피웠다"는 9년 차 주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주인공은 "저희는 집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남편이 집 안 곳곳에서 담배를 피운다. 어린아이들 때문에 밖에 나가서 피우라고 해도 '내 집에서 담배 피우겠다는데 뭐가 문제냐, 옛날엔 다 이랬다'며 화를 낸다. 저희 가족 목숨 좀 지켜달라"고 토로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출연진과 방청객 모두 분노했지만, 남편은 "담배도 두 갑 반 피우던 걸 한 갑 반으로 줄였다. 밖에 나가서 피우는 건 귀찮다. 내가 가장인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해 마마무 휘인의 실소를 유발했다.
결국 '안녕하세요' 측은 남편의 건강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녹화 전 검사한 결과를 확인했는데, 보통 흡연자들보다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코티닌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충격에 빠진 아내는 "평소에 남편이 아프면 죽으면 된다는 식으로 말한다"며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남편은 심각성이 인지되지 않는 듯 마냥 웃음을 띠고 있어 보는 이들을 더 답답하게 했다.
최태준은 "남편의 흡연 습관이 아이의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남편은 "아이는 지금 건강하다. 문제가 없다"고 답해 방청객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에 신동엽은 "의학적으로 분명히 간접흡연이 좋지 않다고 규명이 됐는데도 괜찮다고 말하는 게 무책임하고 무지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사연 주인공은 "집에서 담배 피우는 것 외에도 남편에게 물 떠다 주고 양말도 신겨줘야 하는 등 고충이 많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남편은 끝까지 남자는 위 여자는 아래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보여 녹화장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본 김태균은 "안녕하세요 나왔던 이해 못 하는 남편 중에 톱클래스다"라며 어이없어했다. 정찬우가 "방송 나가고 나서 후환이 두렵지 않냐"고 묻자 남편은 "다른 사람들은 나 같은 사람 만나지 말고 잘해주는 사람 만나면 된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시켰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29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KBS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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