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섬총사'도 통했다..쉼없는 강호동의 저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29 15: 09

'섬총사'도 통했다. 지상파를 떠나 케이블과 종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호동의 저력이 이번에는 '섬총사'에서도 제대로 빛을 발하게 된 것. 강호동이 있는 곳에서 터지는 가슴 따뜻한 웃음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강호동은 현재 JTBC '아는 형님', '한끼줍쇼' 흥행을 이끌고 있는 동시에 지난 22일 첫 방송된 올리브 '섬총사'에서도 특별한 매력을 전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우이도라는 섬으로 떠나 펼치는 리얼 예능. '강심장'을 만든 박상혁 CP가 CJ E&M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론칭한 예능일 뿐만 아니라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출연한다고 알려져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와 기대를 모았다.

섬이라는 특수한 공간으로 떠나 생활한다는 점에서 나영석 PD의 '삼시세끼'나 '윤식당'을 떠올리는 이들도 많았지만, 뚜껑이 열린 '섬총사'는 전혀 다른 색채와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단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의 조합이 만족스럽다는 분위기다. 
김희선과 정용화의 출연 배경에는 강호동이 있다. 강호동이 '아는 형님'에서 만난 김희선을, '한끼줍쇼'에서 호흡한 정용화를 제작진에게 추천했다는 것. 이는 '섬총사'가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신의 한수와 같은 캐스팅이었다. 김희선은 '섬총사'의 콘셉트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강호동 때문에 데뷔 이후 최초로 리얼 예능에 도전하게 되었고, 이는 김희선의 재발견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한끼줍쇼'에서 소통왕으로 통하고 있는 강호동은 우이도 주민들과 만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김희선, 정용화와 함께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준다. 자신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빛나게 만들어줄 줄 아는 강호동의 배려심 깊은 행동이 '섬총사'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섬총사'의 박상혁 CP는 최근 OSEN에 "앞으로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만들어내는 케미가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이 특별한 미션을 주지 않지만, 강호동이 다년간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소소한 게임을 제안하며 '섬총사' 특유의 재미 포인트를 만들어낼 예정이라고. 그 과정에서 강호동의 듬직함은 물론이고 김희선의 엉뚱발랄함과 정용화의 순수 매력도 폭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제 1회 방송을 마쳤기에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강호동이 있기에 든든한 '섬총사'가 기대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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