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행복한 고민"...'쌈마이'vs'파수꾼'vs'엽기녀' 月火대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29 15: 29

월화극 왕좌를 지키던 SBS '귓속말'이 떠나고 KBS2 '쌈, 마이웨이'와 MBC '파수꾼'이 그 빈자리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SBS '엽기적인 그녀'가 새롭게 합류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엽기적인 그녀'와 '쌈, 마이웨이'는 스페셜 방송을 편성해 이번 월화극 대전에 불을 붙인 상황. 이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쟁에서 과연 어떤 드라마가 승리를 거머쥐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KBS2 '쌈, 마이웨이'

지난 22일 베일을 벗은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이상춘/ 연출 이나정)은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2030 세대의 현실을 사실감 있게 반영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주연 배우 박서준, 김지원의 '돌아이' 연기가 벌써부터 호평받고 있는 상황.
'로코킹' 박서준은 전직 태권도 선수 고동만으로 분해 거칠면서도 순박한 매력을, 생애 첫 주연을 맡은 김지원은 아나운서가 꿈이지만 지금은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는 최애라로 분해 털털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쌈'인지 '썸'인지 구별하기 힘든 친구 사이를 연기 중인 두 사람은 앞으로 점점 연인으로 발전, 묘한 설렘을 안기며 시청률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 MBC '파수꾼' 
지난주 모습을 드러낸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극본 김수은/ 연출 손형석 박승우)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의 모임으로, 경찰도 검찰도 잡지 못한 범인을 잡는 파수꾼의 활약과 이들이 서로 아픔을 치유하고 정의를 실현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시영, 김영광, 키, 김슬기, 김태훈, 신동욱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극중 조수지(이시영 분)가 억울한 사고로 딸을 잃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은 상황. 제작진은 29일 방송되는 5, 6회를 기점으로 조수지가 형사가 아닌 파수꾼이 된다고 예고해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놨다. 이에 본격적으로 복수의 길에 접어든 조수지의 활약이 '파수꾼'을 월화극 왕좌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SBS '엽기적인 그녀'
29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 연출 오진석)는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주원 분)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 혜명공주(오연서 분)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 사극 드라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주원과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코믹 연기를 예고한 오연서가 만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각오로 뛰어든 작품.
특히 이 드라마는 동명의 영화를 근간으로 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오진석 PD는 "기술적으로 원작과 다르게 해 피해 갈 수도 있었는데 그러고 싶진 않았다. 정면 돌파로 솔직하게 원전을 두고 갔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가장 구현하고 싶었던 건 이야기에 집중하는 드라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29일 저녁 7시 20분부터 약 40분 동안 '엽기적인 그녀 미리보기'를 방송하며, '쌈, 마이웨이'는 같은 날 저녁 8시 55분부터 약 65분간 1, 2회 특별판을 방송한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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