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구자철, "휴가 중에도 재활 스케줄에 초점 "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29 12: 10

"이승우와 백승호 같이 새로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 22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소집명단을 발표한 슈틸리케호가 29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처음 소집됐다. 한국은 내달 13일 카타르 원정길에 올라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앞서 이라크와 평가전도 한다.
대표팀 중심 미드필더 구자철은 지난 4월 15일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29 라운드 쾰른과 경기에서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 부상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부상으로 6주간 정상 훈련이 어려워 시즌 아웃 이후 바로 재활에 들어갔다.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재활운동을 지금도 하고 있다. 휴가 중이지만 재활 스케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활트레이너가 말하길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활 훈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지난 20일 한국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개최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A조 조별리그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구자철은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당시 뛰었던 생각이 난다. 추억에 빠졌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구자철은 신태용호의 중심 이승우와 백승호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금 한국 축구 대표팀은 선배들 은퇴로 세대 교체 시기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된다. 나도 좋은 선수들의 등장에 관심이 간다. 어린 선수들이니 만큼 꾸준한 발전이 필요하다. 나도 U-20 국제대회를 통해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구자철은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다 보니 많은 선수들이 미디어의 관심을 받아 나도 스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시기일 수도 있다. 선수들이 잘 성장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을 아끼지도 않았다. 그는 “나도 많은 실수를 하면서 성장했다. 선수들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U-20 대표 팀에서 꾸준하게 대표 팀 붙박이가 될 선수는 많지 않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도 나처럼 실수를 하다 보면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U-20대표팀은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16강전을 가진다. 구자철은 “선수들이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토너먼트에서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U-20 선수들이 많은 미디어의 관심을 극복해 최대한 좋은 성과를 내면 좋겠다.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 언론이나 축구 팬들, 협회 모두가 배려해서 선수들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 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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