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신규 콘솔 스위치 증산에 나선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3월 3일(이하 한국시간) 정식 발매됐다. 닌텐도의 신규 콘솔 스위치는 3월에 출시된 이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위치는 닌텐도 콘솔 중 최고 흥행작인 Wii의 판매 페이스를 뛰어넘었다. 연이은 스위치의 매진 행렬 때문에 북미 지역에서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많은 게이머들이 '젤다의 전설: BOTW'를 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본체 콘솔 스위치 공급 부족에 막혀있는 상태이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29일 “Nintendo는 2017년 휴가 쇼핑 시즌에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앞서 스위치 콘솔의 생산 주문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닌텐도는 이미 3 월에 생산 주문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닌텐도는 이번 회계 연도에 적어도 1600 만 대의 콘솔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닌텐도는 스위치 공급 부족으로 연말 동안 고객 불만에 대한 두려워하고 있다. 닌텐도는 2018년 3월까지 적어도 1800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닌텐도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스위치의 최종 출하 목표를 10억 개를 고수하고 있다. 닌텐도는 아직 그 이상으로 생산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닌텐도가 2배 이상을 생산하려고 생산 시설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라고 강조했다.
지금 스위치의 인기를 볼 때 콘솔의 생산을 늘리면 공급부족 현상은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닌텐도는 스위치 뿐만 아니라 NES 클래식(NES Classic)의 폭발적인 인기에 생산이 못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닌텐도의 발목을 잡는 것은 생산 라인에서의 문제. 파이낸셜 타임스는 “닌텐도는 생산을 늘리고 싶어 하지만 LCD 스크린과 같은 부품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치는 아직 한국에 정식 발매되지 않은 것도 결국은 생산 부족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북미와 일본 지역의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분간 한국 정식 발매도 요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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