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엉덩이침에 부항까지..젝키의 '마리텔'=실버타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29 06: 49

최고령 아이돌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마리텔'에 뜬 젝스키스가 건강 보조제에 대해 토크, 실제로 침과 부항을 맞는 콘텐츠로 신 개념 생방송을 진행했다. 
28일 오후 7시 30분, MBC '마리텔' 마지막 생방송이 진행된 가운데 젝스키스가 출격했다. 강성훈을 뺀 4인 멤버들은 히트곡 '컴백'으로 자체 오프닝을 열었지만 금세 체력은 고갈됐다. 
1997년에 데뷔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젝스키스다. 멤버들은 "건강이 최우선이다. 이렇게 오래 활동하는 이유와 더 오래 팬들을 만날 수 있게 건강을 체크하겠다"고 생방송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들은 10년, 20년 뒤까지 30주년 40주년 기념 활동을 꼭 하겠다며 몸 관리를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로의 흡연 습관과 음주량을 측정했고, 현장에는 스트레스 측정 기계까지 투입돼 눈길을 끌었다. 
이재진은 직접 먹는 간장약까지 들고 나와 효능을 자랑했다. 멤버들 역시 현장에서 직접 나눠 먹기도. 실시간 채팅창에서 팬들은 "어디서 약을 파냐", "안 사요" 등의 센스 넘치는 댓글로 호응했다. 
오랜만에 뭉쳐 활동해 좋지만 한편으로는 스트레스였을 터. 그래서 젝스키스 멤버들은 한의사를 직접 초대했다. 이재진은 상의 탈의까지 한 채로 부항을 뜨고 침을 맞았고 김재덕과 장수원도 각각 장침과 뜸술로 건강을 회복했다. 
침이 무섭다는 은지원은 30분간 씨름을 벌인 끝에 결국 엉덩이에 침 한 대를 맞기로 했다. 결과 공개 10분 전 김구라x유시민에 밀려 2위를 한 까닭에 1위 탈환을 위한 리더의 희생이었다. 
이 과정에서도 물론 우여곡절은 있었다. 은지원은 덜 아픈 곳에 맞기 위해 바지를 과감하게 내리며 엉덩이를 시원하게 공개했다. 지켜보는 팬들은 한마음으로 "우쮸쮸" 댓글을 쏘며 40살 리더를 위로했다.
분명 아이돌인데 생방송을 실버타운 현장처럼 만들고 말았다. 리더의 나이가 올해로 40대가 된 젝스키스라 가능한 것. 비주얼은 후배 아이돌 울고 갈 정도지만 체력은 눈물겨운 젝스키스의 첫 '마리텔'이 유쾌하게 끝났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구라x유시민, 강혜진, 이은결이 나와 '마리텔' 마지막 생방송을 풍성하게 채웠다. /comet568@osen.co.kr
[사진] '마리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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