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90년 동갑' 박건우-허경민, 승리 이끈 동반 활약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28 17: 21

1990년 절친의 동반 활약에 두산 베어스가 활짝 웃었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5차전 맞대결에서 9-5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1990년 동갑내기 절친 박건우와 허경민의 활약이 빛났다. 박건우와 허경민은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2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의 홈런 뒤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는 침착하게 주권의 볼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허경민의 2루타로 찬스를 이었다. 결국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두산은 득점에 성공했다.
4회말에도 둘은 나란히 출루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건우는 주권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나갔다. 곧바로 허경민이 안타를 때리며 두산은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비록 박세혁의 희생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박건우는 3루에서 잡혔지만, 김재호가 2루타를 날리면서 허경민은 홈을 밟았다.
두산은 5회초 5점을 내주면서 4-0에서 4-5로 리드를 뺏겼다. 분위기가 kt로 넘어간 상황. 이번에도 박건우와 허경민의 활약이 빛났다.
두산은 에반스가 볼넷 뒤 상대의 폭투가 이어져 무사 2루를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재환과 오재일이 각각 범타로 물러나면서 2사 3루가 됐다.
무기력하게 이닝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박건우와 허경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건우는 kt 정성곤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3루수 왼쪽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렸다. 박건우의 안타로 에반스는 홈을 밟았고, 두산은 5-5 균형을 이뤘다. 
여기에 허경민도 좌전 안타를 치면서 박건우는 홈으로 들어와 역전을 이끌어냈다.
7회에도 선두타자 오재일의 출루 후 박건우가 안타를 쳐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허경민이 땅볼로 오재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6안타 3타점을 합작한 1990년생 동갑내기의 활약에 두산은 9-5로 이날 경기를 잡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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