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화끈한 팬 서비스에 이어 주말 3연전 싹쓸이의 기쁨까지 맛본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SK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솔로포 4방을 묶어 5-2로 이겼다. LG의 주말 3연전에서 선발진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싹쓸이 승리를 거둔 SK는 24승24패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선발 박종훈은 지난 23일 사직 롯데전 7이닝 3실점 호투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제이미 로맥이 연타석 홈런을 치며 대활약했고 최정과 정진기도 홈런 하나씩을 보탰다.
경기 후 힐만 감독은 “박종훈이 지난 롯데전에 이어 오늘도 훌륭한 투구를 해줬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면서 “타자들이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이 계속 터지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줬다. 마운드에서는 김주한이 3일 연속 등판으로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던져줬고, 문광은이 마지막 타자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원정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는데 홈에서 3연승하며 5할 승률을 맞춰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SK는 30일부터 수원에서 kt와 3연전을 갖는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