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8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암흑의 터널을 벗어났다.
한화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8연패 이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뒤늦게 한화는 시즌 20승(29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NC는 4연승 이후 2연패를 당해 시즌 29승19패1무가 됐다.
한화가 초반부터 해커를 밀어붙였다. 2회초 1사후 로사리오의 2루수 내야 안타와 이성열의 좌전 안타, 그리고 상대 폭투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양성우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차일목이 2사 2,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주도권을 쥐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하주석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장민석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몰아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이 1B1S에서 해커의 3구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흘렀다. 하지만 경기는 7회부터 다시 요동쳤다. 한화가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7회초 강경학의 볼넷, 그리고 송광민의 보내기 번트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3루로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후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 로사리오가 3루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이후 이성열의 안타로 다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양성우는 삼진을 당했지만 이중 도루를 성공해 2사 2,3루를 만든 뒤 차일목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8-1까지 달아났다.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차일목이 결승타와 쐐기타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선발 에릭 해커가 6이닝 동안 4실점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은 기회를 잇따라 무산시키면서 루징시리즈를 바라봐야 했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한화 김태균 : 81경기 연속 출루 기록 달성
한화 배영수 : 7이닝 101구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 시즌 5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