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실패' 송승준, 아쉬운 투구수 빛난 관록투…5이닝 2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28 16: 20

롯데 우완 송승준이 관록투를 펼쳤으나 선발 5연승에 실패했다. 
송승준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6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탈삼진은 2개. 팀이 3-2로 앞선 가운데 투구수가 97개에 이르러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후속 투수가 동점을 허용해 5승 사냥은 물거품이 됐다. 
출발이 좋았다. 1회부터 5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요리했다. 2회 2사후 서동욱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내줬지만 김선빈을 3루땅볼로 유도하고 가볍게 불을 껐다. 3회에서도 선두 최원준에게 우전안타를 맞고도 무안타로 넘어갔다

타선도 2화와 3회 연속 한 점씩 지원했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2구 투심이 치기좋게 들어가는 바람에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나지완과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고 김선빈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위기에 몰렸다. 신예 최원준은 슬라이더를 계속 던져 2루 땅볼로 솎아내고 불을 껐다. 노련미가 돋보였다. 
5회초 이대호가 좌월 솔로포로 9년 연속 두자리 홈런을 기록하며 응원에 나섰다. 그러나 1사후 버나디나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맞고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를 막지 못해 추가 1실점했다. 5회를 마치고 배장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끝냈다. 
배장호가 볼넷과 안타를 맞고 실점하는 바람에 승리는 날아갔다. 투구수가 많아 5회에 그쳤지만 관록의 투구를 펼쳤다. 속도감 있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 완급투가 이날도 빛났다. 4회 만루 대량실점 위기에서 최원준 땅볼유도, 5회 1사1루에서 최형우에게 몸쪽 바짝 붙은 볼로 삼진처리하는 장면은 돋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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