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포 이대호가 9년 연속 두 자리 홈런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6차전에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좌월솔로포를 가동했다. 지난 7일 KIA와의 사직경기에서 헥터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이후 21일만에 터진 한 방이었다.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경쾌한 타격을 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날려 강민호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이어 3회초 2사1루에서는 좌전안타를 터트려 기회를 넓혔고 추가 1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한 방은 5회에 나왔다. 2사후 KIA 팻딘의 몸쪽 3구 커터를 가볍게 걷어올렸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담장 너머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 2011년까지 매년 두 자리 홈런을 터트렸다. 2011년 27개의 홈런을 터트리고 5년동안 일본과 미국에서 야구를 했다. 5년만에 복귀해 홈런포를 재가동했고 이날 의미있는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