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6, 아우크스부르크)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지동원은 28일 오후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서 열린 나이키 스쿨 챌린지 파이널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한국영(알 가라파) 등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토크쇼 및 Q&A 세션과 풋볼 트레이닝 게임 및 미니축구 경기를 통해 팬들과 교감했다.
지동원은 올 시즌 유럽파 중 가장 꾸준했다. 아우크스부르크서 유일하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전 경기를 소화했다. 선발로 24경기, 교체로 10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친 건 커리어 처음이라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감독님의 배려가 있어 가능했다.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경기에 짧은 시간이라도 기회를 줬다"고 고마워했다.
내달 이라크와 평가전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지동원은 최전방과 측면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맡기든 최선을 다해 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쉬웠던 중국 원정에 대해서는 "중국 팬들이 많아 부담스러운 건 없었다"면서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다른 경기에 비해 컸다. 경기장에서 즐겼다기보다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당연히 러시아에 갈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dolyng@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