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팀적으로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시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28 14: 02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28, 스완지 시티)이 한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기성용은 28일 오후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서 열린 나이키 스쿨 챌린지 파이널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알 가라파) 등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토크쇼 및 Q&A 세션과 풋볼 트레이닝 게임 및 미니축구 경기를 통해 팬들과 교감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부상과 주전 경쟁으로 곤욕을 치르면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경기(교체 10)에 출전하며 팀의 잔류에 일조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독님도 많이 바뀌었고, 부상도 많아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팀적으로는 잔류에 성공해 잘 치른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시즌이었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내달 이라크와 평가전,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기성용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다들 알고 있다"면서 "카타르 원정은 날씨가 덥고 힘든 상황이다. 아직 원정서 승리가 없는데 남은 3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9회 연속 월드커 본선행에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소속팀 스완지와 재계약설이 돌고 있는 기성용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고민하고 있지만 이제 막 시즌이 끝나 구체적인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면서 "대표팀 경기가 더 중요하다. 잘 치른 뒤 생각하겠다"라고 답했다.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서 16강에 오른 신태용호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성적도 잘 나오고 있다"면서 "즐기고 있다는 게 TV로도 보인다. 부담이 큰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잘 이겨내고 즐기고 있는 걸 보고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칭찬했다./dolyng@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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