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박진형 상심, 그래도 젊은 투수들 잘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28 13: 31

"상심 크지만 젊은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이 27일 KIA전에서 박진형의 부진과 관련해 젊은 투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진형은 선발등판해 1회에만 8실점했고 3이닝 11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앞선 잠실 LG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은 제구력이 무너지며 대량실점했다. 
1회에 8실점을 하는 바람에 조기 교체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4회 무사 1,2루에서 강동호로 바뀌었다. 조 감독은 28일 광주 KIA전에 앞서 "박진형이 열심히 운동하고 땀 빼고 있다. (어제 경기 때문에) 상심이 큰 것 같다"면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어제는 (조기에) 교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4점 정도만 주고 막았다면 해볼만했다. 그렇게 점수를 많이 줄것으로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직구와 변화구 제구가 잘 안됐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그래도 젊은 선발투수들이 예상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진형은 전날은 부진했으나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자신의 볼을 던지고 있다. 박세웅은 5승2패, 평균자책점 1.78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고 김원중도 8경기에 3승2패 평균자책점 3.47로 든든하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송승준의 숨은 공로도 소개했다. 조 감독은 "송승준이 어린 선수들에게 자리 관리하는 방법, 즉 체력이나 마인드컨트롤 하는 법을 계속 전수해주고 있다. 앞으로 많이 도움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