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모두 소리질러"..싸이부터 쌈자까지, 2017 대학축제 달궜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29 13: 59

"모두 뛰어!"
5월 대학 축제 시즌도 거의 다 끝났다. 청춘들은 그 어느 때보다 푸르른 5월을 만끽했고 대동제에서 젊은 날을 불태웠다. 전국 각 대학에서 열린 축제는 초대가수들 덕분에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학생 관객들은 다 함께 방방 뛰고 한목소리로 '떼창'하며 학업 취업 스트레스를 모두 날렸다. 2017년 여름의 대학을 접수한, 그래서 온라인에서도 여전히 '핫'한 이들을 살펴봤다.  

◆명불허전 싸이 in 연세대 
컴백과 동시에 대학 축제를 휩쓸고 있는 싸이다. 축제가 사랑하는 초대가수인 만큼 전국을 돌며 청춘들을 만나고 있는데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영상은 바로 지난 20일 연세대 축제 현장이다. 
싸이는 이 무대에서 '뉴페이스' 라이브를 펼쳤고 노천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신곡인데도 한목소리로 따라불렀다. 후렴 부분에선 싸이의 독무에 맞춰 학생들만 목청을 높여 노래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제2의 '강남스타일'이 탄생한 듯 온라인에는 당시의 여운이 진하게 남아 있다. 
◆떼창의 쌈자 민경훈 in 성균관대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민경훈 역시 2017년 대학 축제를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댄스곡이 아니더라도 축제 분위기를 후끈 달굴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준 가수다. 지난 12일 성균관대 축제에 초대된 민경훈은 버즈의 히트곡 '남자를 몰라'로 모두의 떼창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남자를 몰라' 부분을 '쌈자를 몰라'라고 짓궂게 따라 불러 민경훈을 웃음 짓게 했다. 쌈자로 대동단결한 이들의 센스가 놀라울 따름. 이 외에도 그는 여러 대학교에서 버즈의 히트곡으로 '그 시절 우린 모두 버즈'였음을 입증했다. 
◆대세인 거 맞지? 언니쓰 in 건국대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의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는 자신들의 마지막 무대를 대학 축제로 선택했다. 이들은 건국대학교에 마련된 축하 무대에 지난 15일 올라 프로다운 퍼포먼스를 꾸렸다. 
청청 패션으로 포인트를 준 일곱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신 나게 '맞지?' 무대를 펼쳤다. 자리를 채운 학생들도 어느새 한마음으로 멤버들의 마지막 무대를 응원했다. 언니쓰는 시즌1의 '셧업'까지 소화하며 건국대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축제의 신흥주자' 잔나비 in 홍대
윤종신이 선택한 '대세' 밴드 잔나비가 홍대를 접수했다. 지난 17일 홍익대학교 대동제에 초청된 잔나비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홍콩', '정글', '왓츠업', '알록달록' 등 여러 들을 거리를 라이브 퍼포먼스로 소화했다. 
잔나비는 1991년생 동갑내기로 이뤄진 5인조 밴드다. 이 때문에 객석의 또래들은 뜨겁게 열광했고 잔나비와 온몸으로 호흡을 맞췄다. 잔나비는 축제 무대가 끝날 때마다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며 팬들을 가까이서 만난 기쁨을 내비쳤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영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